# 부동산 계약 시 놓치기 쉬운 법적 함정 5가지

2025. 4. 8. 20:54부동산 팁

SMALL

부동산 거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큰 금액이 오가는 중요한 계약입니다.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계약 과정에서 법적 함정에 빠져 예상치 못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빈번합니다. 2025년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계약 시 놓치기 쉬운 법적 함정 5가지를 살펴보고,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.

## 1. 등기부등본 미확인으로 인한 권리 관계 오해

### 문제점
많은 구매자들이 부동산 중개인이나 판매자의 말만 믿고 등기부등본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습니다. 등기부등본에는 해당 부동산의 소유권, 저당권, 가압류, 지상권 등 중요한 권리 관계가 모두 기록되어 있습니다.

### 실제 사례
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구매자 A씨는 중개인의 말만 믿고 계약을 진행했다가 계약 후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, 해당 부동산에 5억 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되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. 판매자는 이를 해지하겠다고 약속했으나, 결국 이행하지 못해 A씨는 계약을 파기하고 위약금 분쟁에 휘말렸습니다.

### 예방 방법
- 계약 전 반드시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아 확인 (인터넷 등기소에서 쉽게 발급 가능)
- 등기부 갑구와 을구의 내용을 꼼꼼히 확인
- 소유권 이전 등기가 여러 번 있었다면 각각의 원인을 확인
- 근저당권이 설정된 경우, 계약서에 "잔금 지급일까지 말소해야 한다"는 조항 명시
- 필요시 법무사나 변호사의 자문 구하기

## 2. 계약서 특약 조항의 불명확한 작성

### 문제점
표준계약서를 사용하더라도 특약 조항은 당사자 간 합의로 작성되는데, 이 과정에서 불명확하게 작성된 특약은 추후 분쟁의 원인이 됩니다.

### 실제 사례
경기도 분당의 B씨는 아파트를 구매하며 "현 상태 그대로 인수"라는 특약을 포함시켰습니다. 그러나 입주 후 발견된 누수 문제에 대해 판매자는 이 특약을 근거로 책임을 회피했고, 법원은 "현 상태 그대로"가 눈에 보이지 않는 하자까지 포함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결했지만, B씨는 긴 소송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.

### 예방 방법
- 특약 조항은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작성
- "현 상태 인수" 조항 사용 시 어떤 상태를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
- 하자 발견 시 책임 소재와 보수 방법에 대해 명확히 기재
- 인도 조건(시설물, 빌트인 가전 등)을 상세히 기재
- 계약금, 중도금, 잔금 지급 조건과 일정을 명확히 기재

## 3. 공부상 면적과 실제 면적의 차이 간과

### 문제점
등기부상 면적과 실제 사용 면적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. 특히 오래된 건물이나 불법 증축이 있는 경우, 이러한 차이가 클 수 있으며 이는 향후 법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
### 실제 사례
서울 마포구의 다세대주택을 구매한 C씨는 계약 시 중개인으로부터 "실제 사용 면적이 등기부상 면적보다 10평 넓다"는 설명을 듣고 프리미엄을 지불했습니다. 그러나 나중에 이 추가 면적이 불법 증축된 부분임이 밝혀졌고, 건축법 위반으로 원상복구 명령을 받아 큰 손해를 보았습니다.

### 예방 방법
- 등기부등본상 면적과 건축물대장상 면적 비교 확인
- 실제 면적과 공부상 면적이 다를 경우 그 이유 확인
- 불법 증축 여부 확인 (건축물대장 열람으로 확인 가능)
- 필요시 전문가를 동반해 현장 실측 진행
- 면적 차이가 있을 경우 계약서에 이에 대한 책임 소재 명시

## 4. 세금 관련 사항 미확인

### 문제점
부동산 거래 시 발생하는 취득세, 양도소득세, 종합부동산세 등 다양한 세금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예상보다 많은 세금을 납부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
### 실제 사례
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매도한 D씨는 양도소득세 계산 시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, 2주택자로 분류되어 공제를 받지 못했습니다. 결과적으로 예상보다 5천만 원 이상의 추가 세금을 납부해야 했습니다.

### 예방 방법
- 계약 전 세무사 상담을 통해 발생 가능한 세금 확인
- 취득세 감면 요건 확인 (생애최초 구입, 1주택자 여부 등)
- 양도소득세 계산 시 보유 기간, 다주택자 여부 확인
-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 여부 확인
- 계약서에 세금 납부 주체와 비율을 명확히 기재

## 5. 임대차 관계 미확인으로 인한 명도 문제

### 문제점
주택을 구매할 때 현재 세입자가 있는 경우, 임대차보호법에 따라 세입자의 권리가 보호되어 즉시 퇴거를 요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.

### 실제 사례
서울 노원구의 다가구주택을 구매한 E씨는 본인이 직접 거주할 계획이었으나, 계약 후 확인해보니 세입자들이 임대차보호법상 2년 계약기간이 남아있었습니다. 중개인과 판매자는 "쉽게 나갈 것"이라고 말했지만, 실제로는 법적 보호를 받는 세입자들이 퇴거를 거부해 E씨는 2년간 입주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.

### 예방 방법
- 계약 전 현재 임차인의 존재 여부와 계약 조건 확인
- 확정일자 여부와 전입신고 여부 확인 (임대차보호법 적용 요건)
- 임대차 계약 종료일 확인
- 보증금 반환 책임 소재 명확히 하기
- 필요시 임차인과 직접 면담하여 퇴거 의사 확인
- 계약서에 "임차인 퇴거 후 잔금 지급" 등의 조건 명시

## 안전한 부동산 계약을 위한 체크리스트

1. **등기부등본 확인**
   - 소유권 현황 확인
   - 담보권 설정 여부 확인
   - 기타 권리제한 사항 확인

2. **건축물대장 확인**
   - 불법 건축물 여부 확인
   - 용도 변경 여부 확인
   - 건축물 구조와 면적 확인

3. **토지이용계획확인서 확인**
   - 용도지역/지구 확인
   - 개발제한구역 여부 확인
   - 각종 규제 사항 확인

4. **현장 방문 및 확인**
   - 실제 면적과 상태 확인
   - 이웃과의 경계 분쟁 여부 확인
   - 주변 환경 및 시설 확인

5. **계약서 작성 시 주의사항**
   - 표준계약서 사용
   - 특약사항 명확히 기재
   - 계약 조건과 일정 구체적 명시

## 결론

부동산 계약은 단순히 돈을 주고받는 거래가 아니라 복잡한 법적 권리와 의무가 수반되는 중요한 법률행위입니다. 위에서 살펴본 법적 함정들은 사전에 충분한 정보 수집과 전문가 상담을 통해 피할 수 있습니다. 특히 고가의 부동산 거래일수록 법무사나 변호사의 자문을 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.

부동산 계약 시 "급할수록 돌아가라"는 말을 명심하고, 충분한 시간을 두고 모든 법적 요소를 꼼꼼히 확인한다면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. 특히 2025년 현재 변화하는 부동산 관련 법규와 세제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.

반응형